SNS가 PR인들에게 들려주는 변화
블로그의 글 목록을 보니, 제가 이전에 글을 썼던 날짜가 2월 19일이었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한동안 블로그에 못들어왔는데, 어느덧 한달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갔네요.
글을 끊김없이 작성하시는 모든 블로거분들에게 새삼 존경스러운 마음이 다시 듭니다.
그리고, 반성과 함께 또 한 번 다짐을 하게 되네요. 바쁘다는 핑계로 타협하지 말자고 말이죠.
얼마전 싱가폴에 있는 친구로부터 메일이 하나 왔습니다.
같은 업무에 있는 사람끼리 네트워크를 하게 해주는 'LinkedIn'이라는 서비스에 가입을 하라는 초청 메일이었습니다.
참 공교롭게도 그 전날 www.charlierose.com에서 LinkeIn의 창업자인 Reid Hoffman의 인터뷰를 매우 재미있게 보았는데, 바로 다음날 친구에게서 제의가 오다니... 우연이었지만 한번 가입해볼만한 이유는 충분했습니다.
(www.charlierose.com은 제가 가장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 중 한곳입니다. 이곳에서는 예술, 경제, 과학 등 모든 분야에 걸쳐 현 시대를 이끌어가고, 변화시키는 사람들의 비교적 속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LinkedIn은 위에서 말한 대로 자신 업무와 관련된 사람을 이어준다는 그 목적성이 아주 분명한 곳입니다. Facebook이 젊은이를 위주로한 사교적인 파티의 느낌을 준다면, LinkedIn은 무엇인가 약간은 포멀한 세미나 분위기를 주는 느낌이네요.
가입할 때 자신이 속한 회사명을 물어 보길래, 어떤 종류의 기업이 등록되어있나 보니 엄청난 양의 기업 데이터 베이스가 구축돼있었습니다. 비교적 간단하게 가입을 하니, Facebook을 연상시키는 화면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곳은 'Recommended news to your co-workers'라는 카테고리였습니다.
다른 Brodeur 지사에 있는 동료들이 추천한 컨텐츠를 꽤 체계적으로 볼 수 있게 잘 꾸며 놓은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3C 분석에 입각했는지는 몰라도, 자사, 경쟁사, 산업(시장)으로 나누어 놓은 것도 재밌었구요.
하지만, 보다 제 눈길을 끈 것이 있다면 'Jobs' 섹션이었습니다. Search 탭을 누르니 많은 구직자리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꽤 매력적인 자리들이 몇몇 보이더군요.
순간 든 생각이 헤드헌터들은 이를 어떻게 바라볼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SNS를 보면서 제가 항상 떠오르는 이미지는 어느 한 점과 어느 한 점을 잇는 최단거리가 생기는 장면입니다.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 그 동안 무수히 빙빙 돌아야 했던 길들을 단 한 번에 갈 수 있는 것이죠.
예전에 A이 D에 가기 위해... A->B>C->D를 모두 거쳐 갈 수 밖에 없었다면, 이제는 A->D를 바로 갈 수 있는 환경이 SNS를 통해 구현돼가는 것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헤드헌터의 가장 큰 비즈니스 모델은 정보의 비대칭성을 이용한 중개자로서의 역할입니다. 비교적 오픈되지 않은 많은 job position을 알고 있고, 그에 가장 적합한 지원자를 연결시켜 커미션을 취하는 형태죠.
'가장 적합하다'는 것은 기업이 헤드헌터의 선택(안목)에 대해 특별한 가치를 두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제가 linkedIn을 본 바로는 그 사람 주위의 친구나 남긴 글들을 몇 가지만 보아도 그 사람이 적합한지 아닌 지 어느정도 판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구글 서치엔진처럼 가장 적합한 구직자를 여러 변수를 사용해 추려주는 것이죠.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겠구요.
SNS는 헤드헌터 뿐 아니라 공인중개사 및 PR 업계에 있는 저희와 같이 누구와 누구를 연결시켜주는 이른바 미들맨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 앞으로 더욱 큰 변곡점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누군가의 귀찮음을 대신해 단순히 가장 맞는 사람을 연결시켜 주겠다는 미들맨은 SNS가 거침없는 칼자루를 휘두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단순히 연결만을 시켜주는 미들맨이 아니라 쌍방 모두에게 새로운 가치를 주는 '네트워크맨'은 SNS 시대 때 더 크게 올라설 수 있다고 믿습니다. 여러 사람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그때 그때 맞는 가치를 새롭게 줄 수 있는 것이죠.
예를 들어, 헤드헌터는 기업에게는 단순히 한 사람만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SNS를 통해 어느 프로젝트를 위한 가장 최선의 팀멤버들을 짜임새 있게 선정해 제안할 수 도 있을 것입니다. 기업에서는 팀 분위기 조성, 누가 리더가 되야 하는 가 등등 눈에 보이지 않는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좋죠. 구직자들도 함께 일하는 사람이 어느 정도 자신과 관련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 편하고 좋을 것입니다. 결국 양쪽 모두 uncertainty를 줄일 수 있습니다.
SNS 시대에 저희와 같은 PR업계 사람들에게 주는 가장 큰 변화의 메시지는 너무도 당연하게 들리지만 '클라이언트 - PR 에이전시 - 미디어 (영향력자)'의 선형 패러다임을 깨고, 클라이언트와 미디어(영향력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줄 수 있다면 어디에서든 네트워크를 활용해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네트워크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네트워크 식으로 사고하기' 쉽지 않겠지만 저 개인적으로도 한 번 도전해 볼만한 과제인 듯 하네요.
아..참... 혹시 LinkedIn에 가입하시면 Jake Yi로 검색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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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d Hoffman의 인터뷰를 다시 한 번 들어보니, 링크드인의 가입자 중 27%가 인사 분야에 있으신 분이라고 하네요. 벌써 많은 분들이 발빠르게 움직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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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미디어 활용에 익숙한 헤드헌터는 국내에서 글로벌 백그라운드 경험을 갖고 있는 인물을 추천할 때 링크드인을 많이 활용한다 하더라고요.
조금 더 부연 설명하자면, 보통 헤드헌터들이 인터뷰 후보자를 선택할때 인크루트 같은 사이트를 먼저 검색하고, 기사 검색으로 찾아서 회사에 전화해보고, 업계 사람들에게 문의해서 찾고는 하는데, 요즘은 블로그 운영하는 경우 이를 통해 추가 후보자를 찾는다고 하더라고요.
소셜 미디어는 여러가지로 우리의 직업세계에도 많은 변화를 이끌어내는 듯 합니다. 그 변화를 우리 PR인들이 많이 리드해야할터인데 말임다. ㅎㅎ 그럼 또 멋진 포스팅 기대하며!
쥬니캡님~~ 벌써 앞서나가는 헤드헌터분들은 SNS를 많이 이용하고 계시는군요. 몰랐던 사실을 또 가르쳐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링크드인에서 가장 먼저 저와 네트워크를 신청해주신 것도 감사드리구요^^
멋지다. 소스도 새로운 통찰도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