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PR 웹툰 홍보 사례- ‘네티즌들이 기다리는 곳’에 가서 말을 걸다


웹툰(Webtoon)은 인터넷 네트워크를 의미하는 망(web)과 만화(cartoon)를 합성한 것으로 인터넷상에 연재되는 만화를 뜻하는 데요. 최근 네이버 만화나 다음 만화 속 세상 같은 웹툰 코너에 들어가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네티즌들의 리플 반응들을 보게 되면 대형 포털사이트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반으로 10대~20대 네티즌들에게 웹툰이 얼마나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지 실감하게 됩니다.
얼마 전 대형포털 사이트와 연계하여 이러한 웹툰 시리즈를 노동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의 온라인 정책 홍보에도 활용해 직접 진행한 사례가 있어 공유하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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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PR - 포털 웹툰시리즈를 진행하면서..
일반적인 만화와 포털사이트의 연재 웹툰을 활용할 때의 차이점이라면?
포털 웹툰은 매 회별 반응이 실시간으로 몇백 개, 몇천 개씩 바로바로 올라오기 때문에 프로젝트 진행하면서는 네티즌과 인터렉티브한 교감을 하고 있다는 걸 매우 실감할 수 있는 수준이라서 좋았습니다. 쉽고 감성적인 웹툰을 통하니 홍보하려는 메시지에 대한 네티즌들의 수용성도 높은 편이고요.
대형 포털사이트는 일단 매체 접근성이 좋고, (네이버의 경우) 웹툰 코너가 전체 만화서비스 중 70%의 트래픽을 점유하고 있는데다 10대~20대 사용자가 전체 70% 이상이었으니 타겟 선별도 좋은 매체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형 포털사이트의 연재 웹툰 진행 시 참고할 만한 점이 있다면?
가장 신경 써야할 부분은 네티즌들이 홍보성 웹툰에 대한 반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홍보하려는 메시지의 노출 범위와 네티즌들이 원하는 재미 두 가지를 잘 조율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광고나 상업적인 홍보는 무조건 회피하려고 하는 네티즌들의 습성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무조건 많은 양의 홍보 메시지를 노출하려고 한다면 웹툰 분량은 한정되어 있으니 결과물이 네티즌들이 원하는 재미나 방향과는 점점 멀어지고 좋은 반응을 얻기 어려워지거든요.
기술적으로는 일정부분 드라마 PPL(Product Placement)과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도한 노출은 줄이고 작가의 성향과 독자의 반응에 세밀하게 신경 써서 재미와 스토리 위주의 전개를 해야 하거든요. 상당수가 홍보웹툰인 것을 미처 인식하지 못하는 독자들도 있을 수 있음을 감안해 지나친 홍보메시지 노출로 역효과가 생기지 않도록 신중해야할 것 같습니다. 한 개의 키메시지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두세 컷의 부연 설명 장면이 필요한데 한 회 분량을 감안하면 3~4개 이상의 키메시지 전달은 부연설명만으로 전체 스토리를 부자연스럽게 만들기 때문에 조금 무리일 수 있습니다.
매회 스토리 전개에 흥미를 느껴 찾아오는 네티즌들에게 꾸준히 키메시지를 적당량 노출시키다 보면 생소했던 관심 영역도 차츰 해당 브랜드와 서비스에 대한 존재감을 인식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할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부분은?
무엇보다 작가와의 커뮤니케이션은 정말 중요해지는 데요. 작품에 대한 프라이드가 강해 무조건적인 피드백은 잘 받지 않으려는 작가 분들의 보편적인 성향을 무시하면 초반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되거든요.
기획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쩌면 작가 분들에 대한 끊임없는 ‘동기부여’와 메시지와 스토리를 절충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과정인 것 같아요.
그리고 인기 웹툰 작가분들은 많지만 홍보 웹툰은 제대로 그릴 수 있는 역량 있는 웹툰 작가분들을 만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충분한 사전 작품 분석을 통해 키메시지와 재미를 잘 절충할 수 있는 작가분들과 함께 하면 좋겠죠. 그러나 대부분 인기 작가들은 연재작 외에도 한 주에 2~3개 이상의 다작을 하는 경우가 많으니 적어도 연재 한 달 전부터는 시놉 작업을 시작 하고 스케쥴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는지 신중히 체크하면 좋습니다.
웹툰을 활용하게 된 계기?
처음 진행 했던 시리즈는 '취업의 소리’라는 온라인 웹툰 프로젝트였는데요. 취업이 어려운 청년들을 위해서 1:1로 전문상담사가 상담을 해준다든가 청년들에게 꼭 필요한 프로그램들을 알려주는 내용이었습니다. 정책을 홍보하면서 이왕이면 요즘 10~20대가 선호할만한 컨텐츠와 접근성이 높은 매체를 통해 그들의 화법으로 ‘이런 좋은 제도가 있다’ 이야기 해보기로 했는데 그 방식이 청년층에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웹툰'이 된 거죠.
과거엔 탄탄한 스토리를 배경으로 했던 강풀이라던지 혹은 마린블루스, 스노우캣 같은 초창기 일기식 웹툰 작가들의 작품이 작가들사이트에서만 인기가 참 많았는데.. 요즘은 네이버나 다음 같은 포털사이트 기반으로 웹툰이 엄청난 성장을 했잖아요. 최근 진행한 포털사이트의 웹툰 섹션도 2005년 열었는데 불과 3년 안 돼서 트래픽이 상당해 진데다 적극적으로 웹툰에 반응을 보이는 10대, 20대의 고정 팬층이 많이 확보되어 기대보다 좋은 노출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포털 웹카툰을 통한 온라인 홍보의 또 다른 매력이라면?
보통 사람들은 하루에 평균 1,500개 이상의 광고와 홍보메시지에 노출된다고 하는데 그중에 5%만 지각되고 결국 기억하는 건 12개 정도 뿐이라고 하잖아요.
관여수준이 턱없이 낮은데 그들이 우리의 커뮤니케이션 타겟일 경우 여러 번에 걸쳐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힘들고요. 그런데 웹툰은 네티즌들이 좋은 작품이라고 판단되면 알아서 자생적으로 매니아군이 형성되기 때문에 반복적인 노출을 통한 누적 효과를 달성할 수도 있습니다. 또 업데이트 시점이 되면 우리의 컨텐츠에 월화드라마 안방 시청자들처럼 때론 업데이트하자마자 몰려들기도 하죠. 일부분은 분명히 우리의 커뮤니케이션 목표 타겟들이요. 그게 제일 큰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리플 반응을 다음 회차에 반영할 수 있는 것들도 매력 중의 하나입니다. ^ ^
읽으시는 동안 포털 웹툰이 뭔가 너무 생소하셨다면 아래 웹툰 한 번씩 구경하세요.
[표 - 그림 출처 : 한겨레]
포털 만화 담당자들 강추! 1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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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작가의 '꼴' 진짜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좋은 정보 고마워요.
전 조석 팬. 취업의 소리도 봤어요!! ^^
그때는 사실 조석이 뭐 이런 '홍보용' 카툰도 그리나? 하고 살짝 반감이 들기도 했어요. 작가가 자유로운 창작을 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있긴 하니까요. 그렇지만 조석 작가가 워낙 유머러스하게 잘 살렸고, 덩달아 고용안정지원센터에 대한 정보까지 얻게 되었죠.
다른 매체도 그렇지만 기존 웹툰작가의 손을 빌려 일을 할 때는 작가의 성향과 팬들이 그 작가의 무엇을 좋아하는건지도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아뭏든 이번 포스팅으로 또 많은 것을 배웠어요. 고맙습니다. ^^
제 만화 "초예수" 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