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마케팅'에 해당되는 글 2

  1. 2009/01/15 블로고스피어... 롱테일, 파레토?
  2. 2009/01/10 블로그와 가장 안 어울리는 단어는?

요즘 집에서 가끔 즐기고 있는 게임이 하나 있습니다. GTA4 (Grand Theft Auto 4)라고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내용으로 많은 논쟁의 한 가운데 있는 게임이지만, 이 타이틀이 어느 정도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게임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은 아마 다 아실 듯 합니다.

GTA4가 처음 나왔을 때, 미국 유명 코메디쇼인 SNL에서도 재밌게 패러디를 했던 것이 기억에 남네요.



잠깐 게임에 대한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GTA4 게임 내에서 자동차를 신나게 운전하고 있으면, 라디오 채널에서 방송이 나옵니다. 엊그제 무심코 GTA4에서 라디오 채널을 듣고 있는데, 웹2.0에 대한 이야기가 잠깐 나왔습니다.

내용인 즉 "앞으로 TV, 라디오 등의 기존 미디어 대신, '모든 사람'이 다 개인적인 블로그를 가지고 이슈를 새롭게 만들어가는 세상이 올까?"라는 것이었습니다.

과연 '모든 사람'이 블로거를 가지고, 의견 형성에 참여하는 세상이 올까요?

작년부터 블로고스피어를 관심있게 지켜보면서 드는 생각 중의 하나는 글다운 글을 쓰는 사람들의 숫자가 생각보다 늘지않고, 소수에 더욱 집중되지 않나 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볼 때 블로고스피어에서 '롱테일의 법칙'보다는 '파레토의 법칙'이 크게 강화되는 것처럼 보일 때가 많습니다. 이는 HBR의 어느 글 (Should You Invest in the Long Tail?)처럼 제가 롱테일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은 아닙니다^^

쉽게 말하자면, 블로거의 주된 일인 글을 정기적으로, 더군다나 한 분야에 대해서 잘 쓰는 것이 정말 생각만큼 쉽지 않은 듯 합니다^^
 
제가 작년을 떠올리면 '포털 사이트의 고급 컨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액션', '애드센스 등 블로거에 대한 경제적인 보상' 등 여러 요인에 의해 국내 파워 블로거들의 숫자가 크게 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네요.

작년 한해를 돌이켜 보니 파워 블로거의 위쪽 쏠림 현상이 생각보다 크다는 것을 몸으로 많이 느끼게 됩니다. 1:99와 같은 수준이 아닌, 0.001:99.999의 비율처럼 말이죠.

블로거가 '소비자들의 검색의 중요성 증대', '지식이 아닌 감정을 싣는 커뮤니케이션 장', '양방향성' 등의 여러 장점 때문에 강력한 미디어 중 하나가 된 것은 확실합니다. 그러나, 소위 파워블로거라고 불리는 모집단의 수가 워낙 작아서 기업에서 통제 (command and control)의 시각에서 이들을 대하려는 움직임도 보게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현재 각 분야를 보면, 해당 분야에 소위 말하는 파워 블로거가 20명 이상되는 경우를 극히 보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IT 블로거가 많다고 하지만 가전제품의 대명사인 TV만 하더라도... 몇 분의 전문 필자를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파워 블로거분들이 안 계시죠. 여성들의 가장 주된 화두인 패션 분야도 생각외로 매우 적었습니다.

그렇다면, 블로고스피어는 롱테일과는 영영 거리가 먼 것일까요? 아닙니다. 어느 이름없는 개인이 언뜻 쓴 글이 여러 인터넷상의 노드를 거쳐 회사의 존립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큰 이슈로 번지게 될 가능성은 언제나 있는 것이죠.

현재의 시점에서는 저희도 위기 관리 부분에 있어서는 롱테일을, 세일즈 임팩트를 만들어야 하는 마케팅 활동에서는 파레토를 생각하는 것이 기업에서 취할 수 있는 최선일 수 있다고 봅니다.

롱테일적인 접근으로 전체 블로고스피어를 살펴보는 '실시간 모니터링' 활동을 통해 바로 이슈를 해결하게 하고, 파레토의 접근으로는 '인플루언셜 맵핑'을 통해 이슈 형성에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블로거들에게 집중하는 접근을 하고 있구요. (물론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이 아닌, 윤리적으로 자세로 다가가야 겠죠^^)


다양성이 있는 웹을 꿈꾸고, 정부, 기업, 개인이 진심으로 대화하는 장을 지향하는 개인으로써,
모든 사람이 블로거가 되지는 않더라도, 각각의 분야에 20명이 아닌 100명, 1,000명의 블로거가 생긴다면 정말 새로운 환경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상상도 가끔 하게 됩니다.

국가의 안보에 위협을 주는 여러 요소 중 하나로 온라인 상의 부정확한 정보를 지목했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현재 웹상에 있는 무수히 많은 low-quality 정보 대신에, 각 분야 전문가들의 high-quality 정보가 많이 생산된다면 정말 작은 변화가 시작될 수 도 있다는 믿음도 생기게 됩니다.
 
아고라에서 약 3%만이 글을 올린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는 데, 블로고스피어에 등록돼 있는 분들 중에서 단 1%라도 좋은 컨텐츠를 만드는 것에 참여를 한다면, 정말 새로운 세상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요? 단, 블로거들을 만드는 동기 중에서 아무래도 money 보다는 fame 이 더욱 강화되면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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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공간을 따뜻함이 넘치는 곳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이홍우 jake@incommbrodeur.com)


2009/01/15 10:09 2009/01/15 10:09

기업 등에서블로그라는 단어 뒤에 가장 많이 붙이는 단어는 무엇일까요? 중의 하나가 바로활용이라는 단어가 아닐까 합니다. 지금도 웹에서블로그 활용이라는 것으로 검색하면 여러 가지 검색결과들이 가득히 나오네요.


하지만
, 제가 여러 블로거분들을 만날 때마다 느끼는 것은 그들은 단순한 입소문을 위해 활용을 해야 하는 객체가 아니라, 서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자극을 주는 파트너로서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파트너가 되면, 자연히 입소문에 대한 효과는 덤으로 생기게 되는 것이죠.

 

최근에 노동부에서 진행했던 좋은일홀릭 블로거 컨테스트에 fuse 멤버로써 방향성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게 됐습니다. 프로젝트에 갑자기 투입이 돼서 보니, 역시블로거 활용쪽에 많은 비중이 있었습니다.

 

물론, ROI적인 측면에서 어떻게 하면 고객사에게 비즈니스 임팩트를 주어야 할지 고민하는 것이 필수적인 과정임은 사실입니다. 여기서 PR 기본적인 속성인 상호호혜성 (Mutual Benefit) 또는 - 관계의 측면에서 다시 한번 고민을 해보는 것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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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블로거들을 만날 때는 무엇인가 다른 한가지가 전제돼야 한다는 것을 느낍니다. 바로 진정성 (Authenticity) 입니다. 그래서, 좋은일홀릭 블로거 컨테스트는 노동부의 고용지원센터를 알리는 목표 이전에, 국내 취업시장에 대한 작은 변화를 일으키자는 진정성을 새롭게 담는 것을 목표로 행사를 처음부터 다시 보았습니다.

좋은일홀릭커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 사회에 좋은일을 하기 원해 취업활동을 하는 멋진 젊은이들을 생각하면서 만든 말입니다. 좋지 않나요?^^

뉴욕타임스의 컬럼리스트인 Nicholas Kristof 본인의 의지로 진행한 Win a Trip이라는 컨테스트와 마찬가지로 좋은일홀릭 컨테스트도 진정성에 기반한 행사를 하고 싶었습니다. Win a Trip 대해서 간단히 소개를 하면, 많은 사람들의 에세이를 받고 명을 선정해 아프리카 취재 현장에 데리고 가는 것입니다. Kristof 함께 아프리카에 중국계 여성 의학도가 동영상 인터뷰에서 시원하게 웃으며 세상을 바꾸겠다는 말을 하던 모습이 떠오르네요.


이처럼
좋은일홀릭 컨테스트는 블로거를 활용하는 것이 아닌, 블로거를 인큐베이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여기에는 진심 있는 사람이라면 현재 파워 블로거가 아니더라도, 이상의 임팩트를 만들 있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대학생들을 위주로 취업문제에 관심을 가진 많은 분들이 신청을 했습니다. 분이 보내준 좋은일홀릭커로서의 각오를 읽다 보니 저희팀 스스로도 매우 자극을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진정성을 전하기 위해 오리엔테이션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국내 취업시장을 바꾸자는 저희의 진심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면대면 커뮤니케이션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이 있었습니다. 블로그 관련 강의에서부터 블로거 노하우 소책자 제작까지 좋은 블로거를 만들자 의도로 진행했습니다.

 

그때 보여주었던 ‘Pay it forward’ 영화 장면에 대해서는 특히 반응이 좋았습니다.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많은 사람들이 저희의 진심을 이해했습니다. 나중에 보니 직접 고용지원센터를 방문하거나, 스스로 인터뷰를 기획하거나, 수많은 자료를 보고 취업정책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등의 적극적인 포스팅이 많이 나왔습니다. 단순히 상품을 바라보는 행사라면 정도 quality 포스팅이 나왔을까 싶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 좋은일홀릭 컨테스트의 다른 차별점은 블로거들 사이의 네트워크 형성에 무게를 실어준 것이었습니다. 트랙백, 댓글 좋은일홀릭 블로거들 사이에서의 커뮤니케이션에 많은 비중을 주었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을 파티분위기로 하는 등의 활동이 도움이 됐습니다.

 

오리엔테이션때는 서먹서먹해 하던 좋은일홀릭커들이 마지막 쉐어링 파티 때는 처음 보는 분들에게도 닉네임을 부르며 적극적으로 인사하고 다가서는 모습을 보면서 파워 블로거분들을 보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블로그, 커뮤니티 구성 온라인 PR 단순히 온라인 기술 (technique) 아닌 PR 커뮤니케이션,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가 선행되어야만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SMCR
모형에서 아무리 Source Receiver 혼재되고, Channel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식으로 바뀌더라도 인간의 본성에 근거한 Message 변하지 않으니까요. 마치, 고전이라고 부르는 작품이 세월이 지나도 우리에게 같은 감동을 전해주는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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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공간을 따뜻함이 넘치는 곳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이홍우 jake@incommbrodeur.com)


2009/01/10 11:29 2009/01/10 11:29